우리나라는 1964년 1억 달러를 수출한 후 불과 13년만인 1977년에 100억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들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했고, 외신들은 “한국은 그냥 발전한 것이 아니라 로켓처럼 치솟았다”라고 극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된 나라 중 가장 먼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수출을 국가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놓고 대통령을 비롯하여 관계 공무원 그리고 기업과 근로자들이 밤낮없이 땀 흘려 일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