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의 성과는 비록 물질적인 생산이나 건설의 성과차럼 당장 눈 앞에 나타나지는 않을지 몰라도 거목(巨木)을 키워가는 은은한 지하의 물줄기처럼, 국가발전의 저력(底力)이며 역사발전의 밑거름으로서 영구불멸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종합교육센터 기공식 치사에서 (1971.4.14.)
국가와 민족의 기업체를 자기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는 ‘기업의 공공성(公共性)’과 기업을 일으키고 키우는 일 자체에 생의 보람을 느끼는 순수한 기업가정신을 지니고, 근로자를 자기 가족처럼 아끼고 돌봐 주는 인정 있고,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어야 하겠다.
‘근로자의 날’ 치사에서 (1971.3.10.)
국적이 없는 정신적 방랑아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라와 나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다. 나라가 잘되야 나도 잘 되고, 나라가 부강해야 나도 부자가 되고, 나라가 영광을 누려야 나도 영광을 누리게 된다.
연두기자 회견에서 (1973.1.12.)
근면(勤勉) · 자조(自助) · 협동(協同)의 새마을정신을 농촌과 도시의 구별 없이 각기 자기의 생활영역에서 발휘하여, 농촌에서는 소득증대(所得增大)에, 기업가는 경영합리화(經營合理化)에, 그리고 근로자는 생산증강(生産增强)에 각기 전념함으로써 국력배양에 이바지해야 하겠다.
신년사에서 (1973.1.1.)
급격한 변화에 부닥치면 약한 자는 이것을 두려워하고, 굳센 자는 이것을 지혜롭게 포착하여 새로운 발전의 발판으로 삼는 법이다. 이제 우리는 변천하는 국제정세에 성급한 낙관을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지나친 비관을 할 필요도 없다. 오직 자주 · 자립 · 자위의 민족주체성을 더욱 굳게 가다듬어 강인한 민족으로서의 용기와 예지(叡智)를 발휘하여 오늘의 현실을 중흥과 약진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 ‘광복절’ 경축사에서 (197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