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안정의 그늘에서 싹트는 안일과 타성의 병폐를 배격해야 하겠고, 성장의 이면에서 활개 치는 낭비나 사치의 폐풍(弊風)을 근절해야 한다. 안일과 타성은 발랄한 생명력과 창조력을 말살할 뿐 아니라, 생산적인 사고와 행동을 저해하는 것이며, 낭비와 사치는 융화와 친화력(親和力)을 파괴할 뿐 아니라, 정직과 성실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정녕 이 폐풍은 우리의 역사적 과업 완수를 위해서 근본적으로 배격해야 할 사회의 공적(公敵)이라고 아니 할 수 없으며, 우리 국민은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사회 정화(社會淨化)에 앞장서야 하겠다.
5.16민족상 시상시 치사에서 (1971.5.16.)
"우리는 우리 세대의 사명을 민족중흥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한 우리들의 전진적 노력을 조국근대화 작업이라고 불렀습니다."
1971년 3ㆍ1절 기념사 중에서
우리는 우리를 해치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언제나 이들을 우리의 친구로 맞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해치려는 자에 대해서는 그 누구와도 감연히 대결(對決)하여 끝까지 싸울 의연(毅然)한 자세를 지킬 것이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1971.8.15.)
우리는 치열한 경기를 통해 단결심과 인내력을 기르며, 규칙을 엄정히 지킴으로써 준법정신을 생활화하고,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해 올바른 승부의 가치관을 깨우치는 국민 체육을 크게 일으켜 스포츠정신을 생활화해 나가야 하겠다.
전국체육대회 치사에서 (1971.10.8.)
우리에게 있어서 공업화, 또는 근대화란 결코 서구화(西歐化)를 의마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공업화나 근대화가 한 민족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화 상충(相衝)되는 것으로 인식한다면 그것은 커다란 과오(過誤)를 범하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졸업식 치사에서 (197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