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백억 불 수출의 날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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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 불 수출의 날
1977년 12월 22일(목), 음력 11월 12일 동지
백억 불 수출의날
100억 불 수출목표 달설 기념행사 거행.
10:00 장충체육관에서 각계 인사 7천여 명이 참석하여
성대한 행사를 거행하였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을 출범하던 해
연간 수출액이 5천여만불이었다.
그 후 64년 11월 말에 1억 불 달성이 되었다고
거국적인 축제가 있었고,
11월 30일을 수출의 날로 정했다.
1970년에는 10억 불.
7년 후인 금년에 드디어 100억 불 목표를 달성했다.
그동안 정부와 우리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의지의 결정이요 승리다.
서독은 1961년에, 일본과 불란서는 1967년에,
화란[네덜란드]은 1970년에 100억 불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러나 10억 불에서 100억 불이 되는데 서독은 11년,
일본은16년(1951~1967)이 걸렸다.
우리 한국은 불과 7년이 걸렸다.
모든 여건이 우리가 더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데서
우리는 크게 자부를 느낀다.
1981년에 가면 200억불을 훨씬 넘을 것이다.
1986년경에 가면 500억~600억불이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의 무서운 저력이 이제야 폭발적으로
발산될 때가 왔다.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분발해야 한다.
오늘 이날은 우리 한국경제사상 길이 기록될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 있어서도
길이 부각될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100억 불. 이것을 이제 우리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
새로운 각오와 의욕과 자신을 가지고 힘차레
새 전진을 굳게 다짐하자.
(금일 17:00 현재 수출액 100억 1,600만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