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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백억 불 수출의 날

  • 2020.02.04
  • 217

백억 불 수출의 날

 

19771222(), 음력 1112일 동지

백억 불 수출의날

 

100억 불 수출목표 달설 기념행사 거행.

10:00 장충체육관에서 각계 인사 7천여 명이 참석하여

성대한 행사를 거행하였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을 출범하던 해

연간 수출액이 5천여만불이었다.

그 후 6411월 말에 1억 불 달성이 되었다고

거국적인 축제가 있었고,

1130일을 수출의 날로 정했다.

1970년에는 10억 불.

7년 후인 금년에 드디어 100억 불 목표를 달성했다.

그동안 정부와 우리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의지의 결정이요 승리다.

서독은 1961년에, 일본과 불란서는 1967년에,

화란[네덜란드]1970년에 100억 불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러나 10억 불에서 100억 불이 되는데 서독은 11,

일본은16(1951~1967)이 걸렸다.

우리 한국은 불과 7년이 걸렸다.

모든 여건이 우리가 더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데서

우리는 크게 자부를 느낀다.

1981년에 가면 200억불을 훨씬 넘을 것이다.

1986년경에 가면 500~600억불이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의 무서운 저력이 이제야 폭발적으로

발산될 때가 왔다.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분발해야 한다.

오늘 이날은 우리 한국경제사상 길이 기록될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 있어서도

길이 부각될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100억 불. 이것을 이제 우리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

새로운 각오와 의욕과 자신을 가지고 힘차레

새 전진을 굳게 다짐하자.

(금일 17:00 현재 수출액 1001,600만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