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재침 땐 초전박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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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침 땐 초전박살
1977년 3월 21일
봄이 완연하다. 오늘이 춘분.
남부에는 그간 가끔 비가 내렸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는
계속 한발이 지속되어 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주한 미 지상군의 철수설이 나돌고 난 후의 우리 국민들의
의연한 자세는 늠름하기만 하다.
내 나라는 내가 지켜야지 하는 각오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국군 장병들은 주한미군이 이제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생각하고
국군 단독으로 국토를 지키겠다는 각오와 열의에 차 있다.
민족 반역집단인 북한 공산단이 재침을 해 올때는 초전에 박살을 내겠다는
투지와 적개심에 충만해 있다.
미 지상군이 전부 철수하게 될 1980년~81년경에는 남북의 군사력은
벌써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반역집단에 철퇴를 가하여
민족의 설분을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