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5·16혁명 15주년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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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혁명 15주년
1976년 5월 16일
5·16혁명 15주년 기념일이다.
15년 전 새벽, 이 나라의 젊은 군인들이 기울어 가는 국운을
바로잡기 위하여 구국의 횃불을 높이 들고 궐기했다.
오늘 새벽 동이 틀 무렵 전차부대를 선두로 하는
1진의 혁명군 부대가 결사의 각오를 굳게 간직한 채
새벽 바람 찬 이슬을 마시며 숙연히 한강대교를 도강했다.
고요히 잠든 수도 서울은 역사의 새로운 장이 바뀌는
이 순간까지 적막 속에 초여름의 피곤한 잠을 이루고 있다가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부패와 부정과 무능과 안일, 정체와 무기력으로
기식이 암암하던 이 사회에
새로운 활력소와 소생의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몽롱한 깊은 잠길에서 잠을 깨고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전 5시 국영방송을 통해서 혁명공약이 전파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새 역사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15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나 혁명은 아직 완결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줄기차게 진행 중에 있다.
가지가지의 고난과 저항과 훼예포펌을 들어 가면서
5·16의 완성은 우리나라를 선진 공업국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자주국방 자립경ㅈ를 달성하여 평화적 남북통일의 기반을
구축하여야만 한다.
1980년대 초에는 이 목표를 달성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