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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곡백과 풍성하니
오곡백과 풍성하니
오곡백과 풍성하니 올해도 대풍일세
선영에 참배하여 국태민안 기원하니
추석 달 높이 떠서 이 강산을 편조(遍照)터라
옛 동산에 올라서니 추색(秋色)이 가득하네
흘러간 옛 추억은 여기저기 남았는데
마을 사람 십중팔구 낯선 사람들뿐이더라.